DeFi 기초
이 문서는 Uniswap v2/v3 로직을 중심으로 DeFi 개요를 설명합니다. DeFi는 EVM 위에 다양하게 존재하며, Uniswap이 최초로 AMM을 고안했고 이후 PancakeSwap, SushiSwap 등으로 포크되었습니다.

AMM(Automated Market Maker)
AMM은 오더북 없이 유동성 풀에 기반해 자동으로 가격을 정합니다. 대표 구현인 Uniswap v2의 가격은 다음의 정수 곱 모델에 의해 결정됩니다.
풀 내 두 토큰(x, y)의 곱이 항상 일정(k)하도록 유지되는 모델입니다. 한쪽을 스왑하면 다른 쪽 잔고가 변하며 가격이 자동 조정됩니다.
x, y는 각 토큰 잔고, k는 상수입니다. 단순하고 가스 효율이 좋지만, 대규모 스왑·프런트런 가격 조작에는 취약합니다.
ref: What is an Automated Market Maker? by Uniswap
유동성 풀
유동성 풀은 AMM 거래의 기반입니다. 두 토큰(예: WETH/USDC)을 일정 비율로 예치하면 풀을 만들 수 있고, 사용자는 풀과 직접 스왑합니다.
누가 유동성을 제공하나
- 누구나 LP(Liquidity Provider)가 될 수 있습니다.
- 별도 심사 없이 두 토큰을 비율대로 예치하면 참여 가능.
- 기여 비율에 따라 풀 지분이 결정됩니다.
CEX와의 차이
- CEX(중앙화 거래소)
- 오더북에 매수/매도 주문이 쌓이고 매칭됨.
- AMM(탈중앙 거래소)
- 상대를 찾지 않고 풀과 직접 스왑.
- 잔고 변화로 가격이 자동 결정.
- 오더북 부재로 “책이 얕아 체결 실패” 상황이 비교적 드뭄.
보상(인센티브)
- LP는 풀 사용으로 발생한 거래 수수료를 지분만큼 배분받습니다(예: Uniswap v2는 통상 0.3%).
- 예: 풀 지분 10%면 수수료 수익의 10%를 취득.
- 즉, LP는 유동성을 공급하고 보상을 받는 주체가 됩니다.
포인트
- 누구나 LP가 될 수 있으나, 비율 변동으로 인퍼머넌트 로스(IL) 위험 존재.
- 수수료 수익과의 균형 속에서 참여 여부를 결정.
Uniswap v2 스왑 예시
1) 초기 풀 상태
다음과 같은 풀을 가정합니다.
- x = 100 WETH
- y = 300,000 USDC
- 따라서 정수 곱 k는
이때 1 WETH의 가격은
2) 사용자 스왑
A: 10 WETH를 팔고 USDC 받기
사용자가 풀에 10 WETH를 넣고 USDC를 인출합니다.
- 새로운 x 잔고:
- k는 일정하므로:
- 사용자가 받는 USDC:
- 새로운 가격:
즉, 거래 후 가격은 3,000 → 약 2,479 USDC/WETH로 하락(슬리피지).
B: 30,000 USDC를 넣고 WETH 사기
반대로 30,000 USDC를 넣어 WETH를 삽니다.
- 새로운 y 잔고:
- k는 일정하므로:
- 사용자가 받는 WETH:
- 새로운 가격:
즉, 거래 후 가격은 3,000 → 약 3,628 USDC/WETH로 상승.
3) 요약
- 주문이 클수록 가격이 크게 움직여 불리한 가격(슬리피지)이 증가합니다.
- 이는 x×y=k 유지의 부작용입니다.
- 큰 트레이더는 슬리피지를 줄이려 주문을 나누기도 합니다.
Uniswap v3: v2의 한계 개선
v2(2020.05)는 단순 모델로 혁신을 이뤘지만, 전 가격대 균등 배치는 비효율적이어서 대형 스왑에 슬리피지가 컸습니다.
v3(2021.05)는 집중 유동성을 도입해 LP가 원하는 가격대에 유동성을 모을 수 있게 했습니다. 실제 체결대역에 유동성이 모여 슬리피지가 줄어듭니다.
예시(WETH/USDC)
-
v2
- 200 WETH/600,000 USDC가 균등 배치. 특정 구간에서는 유동성이 얕음.
- 10 WETH 매도 시 3,000 → 약 2,739 USDC/WETH로 하락(큰 슬리피지).
-
v3
- 예: 2,500–3,500 USDC/WETH 구간에 집중 배치.
- 해당 구간의 실효 유동성은 v2 대비 수배로 깊음.
- 같은 10 WETH 매도 시 3,000 → 약 2,950 USDC/WETH(작은 슬리피지).
포인트
- v3는 LP가 가격대를 선택해 자본 효율을 높입니다.
- 실제 체결대역에 자산이 집중되어 동일 유동성 대비 슬리피지가 적습니다.
- 가격이 구간을 벗어나면 포지션이 한쪽 토큰으로 변해 유동성이 0이 될 수 있습니다.
오더북 방식(CEX/Hyperliquid)
기본 구조
오더북 거래는 가격·수량을 지정해 주문을 제출하고, 이를 매칭하여 체결합니다.
- Bid: 이 가격 이하로는 사고 싶다
- Ask: 이 가격 이상으로는 팔고 싶다
거래소는 가격순으로 정렬하고, 최고 구매가와 최저 판매가가 만나는 지점에서 체결합니다.
예: WETH/USDC 오더북
호가(Ask)
3,010 USDC - 50 WETH
3,005 USDC - 30 WETH
3,000 USDC - 20 WETH ← 최우수 매도(베스트 애스크)
매수(Bid)
2,995 USDC - 25 WETH ← 최우수 매수(베스트 비드)
2,990 USDC - 40 WETH
2,985 USDC - 60 WETH
현재 시장(스프레드)은 3,000–2,995 USDC입니다.
- 10 WETH 시장가 매도 → ~3,000 USDC/WETH 체결
- 100 WETH 시장가 매도 → 3,000 → 2,990 → 2,985로 ‘걷어 내려가며’ 평균 ~2,990 USDC/WETH
👉 유동성이 깊으면 대형 주문도 슬리피지가 제한적입니다.
AMM과의 차이
- AMM(예: Uniswap v2)
- 정수 곱 곡선으로 가격 자동 결정
- 곡선을 따라 반드시 미끄러짐(슬리피지 불가피)
- 단순하고 누구나 유동성 공급 가능
- 오더북(예: CEX, Hyperliquid)
- 오더북 기반 가격 결정
- 오더북이 깊으면 대형 주문도 안정적 체결
- 얕으면 급변 가능(플래시 크래시 위험)
장단점
장점
- 유동성이 깊으면 슬리피지가 적음
- 지정가 주문으로 가격 통제 가능
- 고성능 체결에 유리(CEX·일부 L2 DEX)
단점
- 중앙화 우려(CEX가 오더북을 관리)
- 완전 탈중앙 구현엔 높은 인프라 요구(오프체인 엔진/L2)
- 일부 경우 AMM보다 투명성이 낮을 수 있음(스푸핑 등)
Hyperliquid 특징
- EVM 호환이 아닌 독자 고성능 체인 채택
- 온체인 처리에서도 CEX급 속도를 지향하는 드문 오더북 DEX
- 빠르고 오더북이 깊어 샌드위치 같은 MEV 위험이 AMM보다 낮음